사회적 교환 이론의 기본 원리
사회적 교환 이론 (Social Exchange Theory)은 George Homans (1958 년)와 John Thibaut, Harold Kelley (1959 년) 등이 발전시킨 이론적 틀로, 인간관계를 보상 (Rewards)과 비용 (Costs)의 교환으로 분석한다. 기본 전제는 사람이 관계에서 얻는 보상을 최대화하고 비용을 최소화하려는 합리적인 행위자라는 것이다. 보상에는 애정, 인정, 안심, 성적 만족, 경제적 이익, 사회적 지위 등이 포함된다. 비용에는 시간, 에너지, 자유의 제약, 갈등, 정서적 고통 등이 포함된다. Thibaut 와 Kelley 는 두 가지 비교 수준을 도입했다. (1) 비교 수준 (Comparison Level, CL): 과거의 경험과 사회적 규범에 근거해 관계에서 기대하는 보상의 수준, (2) 대안의 비교 수준 (CLalt): 현재의 관계 밖에 있는 가장 나은 선택지에서 얻을 수 있는 보상의 수준. 관계의 만족도는 실제 성과가 CL 을 넘어서는지에 따라 정해지고, 관계의 안정성은 성과가 CLalt 를 넘어서는지에 따라 정해진다.
사회적 교환 이론의 발전과 비판
사회적 교환 이론은 Rusbult 의 투자 모델 (1980 년)로 발전했다. Rusbult 는 '투자량' (Investment Size)을 세 번째 요인으로 추가하여, 관계에 쏟아 넣은 자원 (시간, 감정, 함께 마련한 재산)이 클수록 만족도가 낮더라도 헌신이 유지된다는 점을 보여 주었다. 또한 Clark 와 Mills (1979 년)는 대가를 기대하는 '교환 관계' (Exchange Relationships)와 상대의 필요에 반응하는 '공동 관계' (Communal Relationships)를 구별하고, 친밀한 관계에서는 교환의 원리보다 공동의 원리가 적용된다는 점을 보여 주었다. 비판으로는 (1) 인간관계를 경제적 거래로 지나치게 환원한다, (2) 이타성이나 자기희생을 설명하지 못한다, (3) 문화 차이를 고려하지 않는다 (개인주의 문화에 치우쳐 있다), (4) 감정이 하는 역할을 가볍게 본다 등이 지적된다.
사회적 교환 이론과 궁합 진단
사회적 교환 이론을 통해 보면 궁합은 "서로에게 어떤 보상을 줄 수 있는가"라는 관점에서 드러난다. 빅파이브 (Big Five)와의 관련에서는 각 요인이 제공하는 '보상'과 '비용'을 짚어낼 수 있다. 외향성이 높은 사람은 사교적인 자극과 활력을 제공하지만, 혼자 있는 시간을 필요로 하는 파트너에게는 그것이 비용이 될 수 있다. 친화성이 높은 사람은 따뜻함과 협조하는 태도를 제공하지만, 자기 주장이 약하다는 점이 비용이 될 수 있다. 눈여겨볼 것은 두 사람이 서로에게 건네는 보상의 균형이다. 한쪽만 계속 내주는 형태는 당사자에게는 의외로 잘 보이지 않는다. 다만 이 틀이 실제로 걸려 넘어지는 지점은 균형의 계산보다도, 무엇을 보상으로 셈하는지가 두 사람 사이에서 어긋나 있는 경우다. 한쪽은 집안일을 떠맡는 것을 가장 큰 선물로 셈하고 다른 한쪽은 말로 건네는 배려를 셈하고 있으면, 둘 다 "내가 더 많이 주고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손해라는 느낌이 올라올 때 먼저 확인해 볼 여지가 있는 것은 셈의 결과가 아니라, 서로가 보상 칸에 무엇을 적어 두었는지다.